[방송기술저널] WAYMO(웨이모)는 알파벳(Alphabet)을 모회사로 둔 구글(Google)의 형제사로, 자율주행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웨이모의 기술적 우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공개한 2018년 자율주행차 통계 보고서(Disengagement Reports 2018)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에 자율주행 모드를 해제한 간격, 즉 평균 자율주행 거리는 약 11,018마일로, 2017년 5,506마일에서 2배 이상 향상했다. 이는 자율주행 모드를 해제할 여지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으로,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완성도가 향상했다는 것이다.
웨이모의 기록은 다른 업체와의 차이를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2위인 GM의 평균 자율주행 거리는 약 5,205마일이며, Apple(애플)은 1.1마일에 불과하다. 기상 조건, 교통 혼잡도 차이 등을 통제하지 않은 기록이기는 하나 웨이모가 타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런 웨이모가 최근 신호등이 꺼져있는 교차로에 대기하고 있던 자사 자율주행차가 교통경찰관의 수신호에 따라 교차로를 통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웨이모의 자율주행차가 기계학습을 통해 교통경찰관을 인식하고 교통 흐름을 지시하는 다양한 동작을 이해할 수 있다는 증거다. 자율주행차 기술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보로, 앞으로 웨이모의 발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