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 소개하는 통로될 것”

넷플릭스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 소개하는 통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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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이하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고, 동시에 한국 회원들이 전 세계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올 한해 선보여질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25일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는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은 27개 언어 자막과 12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킹덤’을 시작으로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전 세계 콘텐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나이젤 밥티스트(Nigel Baptiste) 넷플릭스 파트너관계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소비자, 유료방송 및 통신 사업자 등과 폭 넓은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높은 수준의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사명”이라며 “넷플릭스는 다양한 인터넷 환경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앤디 로우(Andy Law) 넷플릭스 모바일 및 웹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면서 동시에 기술 기업이기도 하다”며 △모바일 기기가 와이파이 환경에 연결되면 시청하던 시리즈의 다음 에피소드를 자동으로 다운로드 해주는 ‘스마트 다운로드’ △기존과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64% 절감할 수 있는 ‘다이나믹 옵티마이저 인코딩(Dynamic Optimizer Encoding)’ 등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다만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망사용로 지불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한국 콘텐츠 생태계와 협력하고, 한국 회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면서 “파트너사들과 (망사용료 등) 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