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구 여권 추천 인사인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10월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날 오전 방문진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내일 오전 중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제7대 목원대 총장 출신으로 국제무역학회장, 한국무역통상학회장, 한국국제상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방문진 보궐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15년 연임해 5년 동안 방문진 이사를 맡고 있다.
김 이사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선정한 ‘언론 부역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대전지부 측은 “김 이사는 목원대 총장 시절 교비를 횡령한 혐의와 대학 자산 매각 과정의 불법 의혹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바 있다”며 “교육 적폐, 언론 적폐 김 이사를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에 사퇴한 유의선 방문진 이사에 이어 김 이사의 사퇴까지 처리되면 방문진 이사 구성은 기존 보수 6명, 진보 3명의 구조에서 보수 4명, 진보 5명의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방문진 이사 구성이 여야 5:4의 구조로 역전되면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의 거취가 예상보다 빨리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