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7월 8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김태우와 볼빨간사춘기, 스무살, 에이핑크가 나온다.
‘음악 치료제’ 특집으로 준비된 이번 방송의 첫 번째 음악 치료사는 속이 뻥 뚫리게 만드는 ‘보컬계의 소화제’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솔로 데뷔곡 ‘하고 싶은 말’부터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은 ‘사랑비’, 그리고 god의 ‘촛불 하나’까지 연달아 부르며 폭풍 가창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김태우는 이날 부르기 힘든 노래가 있다고 말해 말해 눈길을 끌었는데, “GD처럼 스웩 있게 노래를 부르는 게 어렵다”며 즉석에서 GD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3년 전 “god 완전체의 컴백 무대는 스케치북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바 있는 김태우는 “내년인 god 20주년 컴백 무대 역시 스케치북에서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을 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음악 치료사는 ‘가요계의 빨간약’, 볼빨간사춘기였다. 깜찍한 율동이 돋보이는 ‘You’로 첫 무대를 연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해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이후 음원 차트 줄 세우기는 물론 장기 집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 “다음 앨범을 준비해야 하는데 무섭다”며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예상 외로 사랑을 받은 곡으로 ‘심술’을 꼽았고, 힙합-큐티-섹시 버전의 ‘심술’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볼빨간사춘기는 최근 빠진 노래로 지드래곤의 ‘무제’를 꼽은 뒤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짧게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남이 될 수 있을까’를 발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스무살도 출연했다. 스무살은 “빠른 87년생 스무살입니다”라는 독특한 인사말로 눈길을 끌었는데, “아이와 어른의 중간 나이이기도 하고, 찰나의 순간이 좋아서 스무살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마지막 음악 치료사는 ‘가요계의 비타민’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싸이의 ‘어땠을까’로 첫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공개했다. 이어 싸이의 ‘뉴 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뮤즈로 출연한 나은은 “볼살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하셨다”며 싸이와의 작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햇수로 7년차 가수가 된 에이핑크는 건강 관리법을 공개했는데, 한약부터 동전파스, 각종 보양식은 물론 멤버 남주는 “뼈를 맞추러 다닌다”고 말해 웃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