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5월 12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대강의장에서 ‘디지털 콘텐츠 해외 진출 정책 포럼(3차)’을 개최했다.
1차 중국 한한령 논의(2016년 12월), 2차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 논의(2017년 3월)에 이어 개최된 이번 3차 포럼에서는 홀로티브글로벌, 비브스튜디오스 등 중국‧동남아 진출 대표기업 등이 참여해 그간의 해외 진출 성과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콘텐츠 산업이 파괴적 혁신을 통하여 기존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진단한 뒤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심 교수는 “작년 포켓몬고 사례처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슈퍼 IP 결합 등의 전략 구사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생태계 지원을 요청했다.
홀로그램 전문 기업 홀로티브글로벌과 컴퓨터그래픽․특수효과 전문 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에서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홀로티브글로벌은 ‘리조트 월드 센토사(싱가포르)’ 내에 위치한 ‘K-live 센토사’의 2PM, 원더걸스 등 케이팝(K-POP) 홀로그램 공연장 개관(2016년 2월)과 중국 ‘광저우 등광제(2017년 11월)’ 기간에 홀로그램과 돔스크린이 결합된 첨단 공연장을 구축‧운영할 계획을 설명하고, 비브스튜디오스는 앱툰을 원작으로 하는 SF VR 게임 ‘볼트’와 공룡 영화 ‘Air Breath’ 등 자체 IP 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대기업 ‘씨제이 포디플렉스(CJ 4DPLEX)’ 플랫폼과 동반 진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베트남‧말레이시아가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과 한국의 ICT가 결합하면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도심형 테마파크 공동 사업 추진 등 융합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영문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은 막대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며 타 산업 파급 효과가 높은 전형적인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라면서 “미래부는 앞으로도 ICT 융합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