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과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이 8대에 이어 9대 언론노조도 이끌게 됐다.
언론노조는 제26차 대의원회에서 김환균-김동훈 후보조가 118표(재적 166명, 투표율 71.1%) 중 찬성 106표(89.8%)를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7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로 2년이다.
김환균 위원장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천황의 나라 일본, <인간시대> 등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제작하다가 2009년 9월부터 <PD수첩>의 책임프로듀서로 ‘4대강 사업’, ‘용산참사’, ‘미국산 쇠고기 수입 후속’ 등 민감한 사안을 다뤘다. 또 2006년에는 제20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한겨레신문에서 민권사회부, 정치부, 사회부 법조팀, 체육부, 여론 미디어팀 기자로 일했고, 언론노조 한겨레지부 수석부위원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부터 언론노조 정책실장으로 파견 근무 중이다.
이들은 제15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및 제9대 언론노조 위원장ㆍ수석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대선에서의 민주적 정권 수립 △언론개혁 △떳떳한 노동, 당당한 노동자 △ 미디어 발전의 안정적 토대 구축 △ 함께하는 노동조합 등 5대 공약을 내걸었다.
김환균 위원장 당선자는 “두 번째 임기에서 아직 쟁취하지 못한 언론장악금지법 쟁취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언론 노동자 모두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언론 환경을 위해 혼신을 다해 싸워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훈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저희의 공약을 다시 떠올립니다. 여성, 지역, 신문, 출판 조직의 다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OBS 정리해고 분쇄 투쟁에 앞장서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 9대 회계감사에 장재훈 CBS지부 사무국장, 손봉철 국민CTS지부장, 신영섭 SKYlife지부 사무국장, 오태훈 KBS본부 부본부장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