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MBC 선양지사가 6월 29일 출범했다. 랴오닝성은 지린성‧헤이룽장성과 함께 동북3성 중 하나로 MBC는 선양지사를 통해 북‧중 기획 취재를 강화하고,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재홍 부사장과 김장겸 보도본부장, 김현종 편성제작본부장, 최기화 보도국장을 비롯한 실무 국장단과 MBC 공정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춘열 국민대학교 교수, 이재진 한양대학교 교수, 심미선 순천향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신봉섭 주 선양 총영사와 박영완 선양한국인회 회장, 취진양 중국 랴오닝성 중한우호협회장, 허경무 동북3성 연합회장 등 외빈들도 함께 자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재홍 부사장은 “선양은 동북3성의 핵심 도시이자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라며 중국과 북한의 관계 흐름과 북한 내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선양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사를 설립하고, 특파원을 파견함으로써 동북3성의 혁신적 변화와 발전은 물론 지역 구성원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나날이 확대되는 한중 경제 현장과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되는 보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신봉섭 총영사는 “선양은 우리 옛 선조들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근대에는 항일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역사적인 곳이고, 북한과 1,400여 km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동북3성에 중국 이외의 방송사 지사가 설립된 것은 전 세계 방송사 가운데 MBC가 처음”이라며 MBC 지사 설립 자체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동북3성에서 앞으로 MBC 선양지사가 매서운 감시자이자 긴장 완화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진양 중한우호협회장은 “MBC는 한류 드라마를 통해 중국 내 널리 알려져 있다”며 “MBC 선양지사가 동북 지역 여러 매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양국 간의 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