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국가 디질털 포렌식랩 개소…정보보호산업 중동 진출 가속화

오만 국가 디질털 포렌식랩 개소…정보보호산업 중동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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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오만의 국가 디지털포렌식랩 개소식에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 4시(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정보보호 해외 전략 거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지밀착형 지원이 가능해 정보보호산업 분야의 중동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오만 디지털포렌식랩 개소는 2013년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오만 정부 사이버범죄 대응체계구축 컨설팅 타당성조사’를 통해 실제 프로젝트 수주로 이뤄진 성공 사례다.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단순 제품‧솔루션 수출이 아닌 컨설팅부터 구축, 전반적인 운영까지 제공하는 한국형 정보보호(포렌식) 모델의 최초 기획·구축 완료에 따른 개소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개소식 행사에는 오만의 사림 알 루자이키(Salim Al Ruziqi) 정보기술청장(ITA, Information Technology Authority), 하메드 알 라와히(Hamed Al Rawahi) 통신규제위원장(TRA, Telecommunications Regulatory Authority), 바다르 알리 알살히(Badar Ali Al-Salehi) OCERT장(Oman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김대식 주오만한국대사,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 박정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 조윤홍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중동지역 첫 번째 거점 국가로 ICT와 정보보호분야 관련 국가적 관심이 높은 오만에 정보보호 전문가 파견·상주를 통한 정보보호 해외 전략 거점을 개소했다.

이를 통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 발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며 현지 시장의 동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 대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현지에서 밀착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만의 디지털포렌식랩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의 해외진출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심종헌 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중동 국가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보보호에 대한 수요가 공공 부문에서 우선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정부·공공기관 대상 마케팅·홍보역할이 중요하다”며 “거점 개소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의 침해 대응 경험 및 대응 역량에 대한 홍보 등 공공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중동지역 국가에서 정보보호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발굴되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가별 워킹그룹 구성 및 운영, 타당성 조사,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 초청연수 등의 사업과 연계해 실제 프로젝트 수주까지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