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와 영국의 미디어 동향
영국의 디지털 지상파 : BBC와 Freeview
영국은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시작하였다. ITV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디지털 지상파(DTT : Digital Terrestrial Television)에 유료방송 모델을 적용한 On-Digital을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BskyB와의 무리한 경쟁으로 2002년초 파산하고 BBC를 중심으로한 무료 다채널 모델의 Freeview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성공을 거둔다. 영국의 Freeview는 On-digital의 많은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하며 영국 미디어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DVB-T 방식을 사용하는 지금의 Freeview는 무료로 SD 해상도의 디지털 TV 채널 48개, Radio 채널 24개를 제공하면서 EPG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STB의 기술발전으로 PVR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을 포함하여 약 6천만 TV 중에서 약 40%의 TV가 Freeview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Ofcom 보고서)
<영국의 TV수신가구의 매체별 수신 비율 : Ofcom자료 >
Freeview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2008년~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ASO(Analog Switch Off)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ASO로 새롭게 확보된 디지털 주파수는 어떻게 활용될까? DVB-T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DVB-T2 기술을 상용화하고 H.264의 코덱 기술을 적용한 다채널 HD 방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BC 2008에서 선보인 DVB-T2 기술은 현재 실험방송 단계에 있으며 2009년부터 시범서스 및 본방송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Freeview의 성공한 배경은 On-Digital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해결해 가는 과정에는 시청자 중심의 미디어 정책과 콘텐츠와 기술적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보완한 결과이다.
디지털 지상파 |
인터넷 |
IPTV |
Freeview |
iPlayer |
Kangaroo |
Digital Terrestrial Television |
Download & Streaming |
VOD |
TV : 48채널 Rdaio : 24채널 |
BBC 콘텐츠만 제공 |
BBC, ITV, C4 공동 추진 |
DVB-T2의 HD 다채널 서비스 준비 중 |
– Beyond Broadcast – Find, Play, Share |
< BBC와 Media 전략 주요내용 >
Beyond Broadcast : Find, Play, Share
BBC는 2006년 미래전략을 발표하면서 "Beyond Broadcast"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Find/Play/Share”로 요약 할 수 있으며 iPlayer와 Kangaroo 프로젝트로 그 모습을 구체화 하고 있다.
Find : BBC의 콘텐츠를 아카이브에 저장하고 이를 개방하여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Play : Find에서 찾은 콘텐츠를 즐기고 이를 이용한 2차 저작물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
Share : 이렇게 만들어진 UCC 등 콘텐츠를 다른 시청자들과 공유하여 볼 수 있게 하는 것.
BBC는 인터넷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iPlayer는 BBC 홈페이지에 접속하여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P2P 서비스를 제공한다. TV 콘텐츠는 영국내의 IP를 가진 이용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Radio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한번 다운로드한 콘텐츠는 30일 동안 하드 디스크에 보관이 가능하고 한번 재생하면 7일간만 재생이 가능하다. 2007년 12월부터 제공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약 250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Share"하는 것이 가능하다. Kangaroo 서비스는 BBC와 C4, ITV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0,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포털을 통하여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