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UHDTV’ 차세대방송에 ‘주목’

‘3DTV-UHDTV’ 차세대방송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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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페어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방송통신 분야 90여개 업체가 참여해 스마트 미디어, 3D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와 기술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3D 부가 영상을 미리 전송해 수신기에 저장한 후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2D 방송 프로그램과 연동해 기존 디지털 방송과 호환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화질 3DTV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수신 시스템인 ‘비실시간기반 지상파 고화질 3DTV 방송시스템’을 소개했으며, 이와 함께 HDTV가 제공하는 화질보다 4배에서 16배 선명한 초고선명 비디오와 다채널 오디오 재현으로 초현장감 체험을 가능케 하는 실감방송 서비스 기술인 ‘UHDTV 기술’을 선보였다.

DTV 이후 차세대 방송으로 꼽히고 있는 3DTV와 UHDTV는 이번 행사에서 유독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감방송을 체험한 한 관람객은 “마치 영화관에서 TV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2013년에 실험방송을 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져 고품질 영상 콘텐츠를 그에 맞는 화면으로 빨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처럼 높아진 시청자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방통위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서 충분한 정책적 뒷받침을 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차세대 방송 부문에서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일본 방송사와 가전사들이 내년부터 3DTV와 UHD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시범 서비스로 제공할 준비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방통위는 오는 2013년 UHDTV 실험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차세대 방송을 위해 예비해 둬야 하는 주파수 문제도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방송사 관계자들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3DTV와 UHDTV 등 4GTV로 나아가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주파수 정책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기법 발표회’ ‘방송정보통신기술분야 특허출원 및 등록설명회’ 등이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