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 사업 매출은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월 30일 발표한 ‘2014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에 따르면 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3조 2,214억 원이며 이중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4조 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방송사별로는 SBS와 EBS, 지역 MBC의 매출은 증가했고, KBS와 MBC, 지역 민방의 매출은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을 수익원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1조 8,976억 원으로 방송 광고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신료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22억 원, 재송신 매출은 지역 MBC와 지역 민방의 재송신 매출 증가로 인해 23.6% 증가한 1,551억 원이다.
지난해 PP의 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조 3천 67억 원이고, 홈쇼핑 PP를 제외한 나머지 PP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6.5% 증가한 2조 8,340억 원으로 방송 사업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홈쇼핑 PP의 방송 매출은 TV 홈쇼핑 시장 성장 및 데이터 홈쇼핑의 활성화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 4,728억 원이며 이중 현대와 우리(롯데), NS 홈쇼핑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CJ, GS, 홈앤쇼핑의 매출은 감소했다.
종합편성채널 PP의 방송 매출은 프로그램 제공 및 판매 매출, 협찬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31.5% 증가한 4,016억 원으로 나타났다. 종편의 경우 프로그램 제공 및 판매 매출, 협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중 지상파 계열 PP(11개사)의 방송 매출은 7,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CJ 계열 PP는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3.7% 감소한 6,58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 PP의 방송 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2조 8,994억 원으로 이중 SO의 매출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2조 3,462억 원이었다. 반면 위성방송은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5,532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통위는 ‘2014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을 공표하면서 방송사의 경영전략 수립 및 방송정책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대상을 최근 2년간 자료에서 10년간으로 확대해 연평균 성장률, 점유율 등을 산출했고, 유료방송사와 PP간 콘텐츠 대가 지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수신료 매출(유료방송요금) 및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의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당기순이익’ 대신 ‘영업이익’으로 분석 지표를 변경해 이용자의 정보 활용도를 제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