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2014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가 12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홀에서 개최됐다. 이후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임정규 KBS 이사, 김석두 KBS 본부장, 김순기 KBS 센터장, 박영수 SBS 기술이사, 신영대 EBS 융합기술본부장, 안영기 CBS 기술국장 등 약 250여 명의 방송기술인들이 참석한 올해 행사는 1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송년회・2부 2014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임정규 KBS 이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통해 방송의 전체의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대한민국 방송이 나아가는데 연합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삼 연합회장은 송년사에서 “올 한 해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소치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6・4지방선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ITU 전권회의, 한아세안정상회의 등 많은 이벤트들로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갔는가 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도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고 운을 떼기 시작했다. 이 연합회장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송기술현업인들은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화면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방송기술인연합회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가오는 2015년에도 연합회가 방송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2014년 활동 보고에서는 △700MHz 주파수 확보를 위한 투쟁 △방송기술인 비하한 동아일보 항의 방문 △NAB・ABU・EBU・DVB 등과의 협력 관계 구축 △국제방송기술콘퍼런스・KOBETA 콘퍼런스 개최 △방송기술교육원을 통한 방송기술인 교육 등 연합회가 한 해 동안 일군 성과를 영상에 담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재즈밴드 스위트오의 공연으로 1부 연합회 송년회가 마무리됐다.
2부 2014 방송기술대상에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관방송(IHB) 기술국장을 맡았던 설창규 KBS 사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연합회는 “설 전 기술국장이 국제신호 제작기술 총괄업무를 수행하면서 IBC 및 경기장 제작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및 운영해 대한민국 방송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은 대상 이외에도 △우수상(KBS 김대훈, MBC 이석진, SBS 박재현・하도영, EBS 방현철, CBS 장상원) 총 5팀 △장려상(KBS 손재동, MBC 김한도, YTN 정해붕, OBS조봉기, 아리랑국제방송 이양호) 총 5명 △특별상(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백선하) 1명 등 총 11팀에 방송기술 및 방송기술인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바를 인정하고 포상했다.
한편 지난 1988년 제정된 방송기술대상은 해마다 실시되는 행사로 국내 방송기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기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방송기술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인 이들에게 수여되는 방송기술분야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