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감축’ 계획에 KBS 양대 노조 거센 반발

‘1000명 감축’ 계획에 KBS 양대 노조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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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7월 1일 발표 예정인 ‘경영혁신안’을 두고 K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와 KBS 노동조합(이하 KBS 노조) 등 양대 노조는 ‘1000명 감축’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각각 “일방적인 인원 감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 계획이 사실이라면 결사 투쟁할 것”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6월 24일 KBS 이사회에 보고된 ‘경영혁신안’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사업손실액을 100억 원에서 1200억 원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중장기 대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직원 1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 중 900여 명은 퇴직자 등 자연 감축 인원이고, 100명에 대한 계획은 별도의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몇몇 언론 보도를 통해 주요 내용이 전해졌다.

KBS 내부 구성원들은 바로 반발했다. KBS 새노조는 6월 25일 성명을 통해 “섭외성 경비 감축, 미니시리즈 라인업 축소, 각종 포상 폐지에 신규 채용 전면 중단까지 온통 뺄셈 표시만 가득한 혁신안”이라며 “비용 절감에만 몰두한 조치는 제대로 된 혁신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인력 감축 부분에 크게 우려했다. KBS 새노조는 “2023년까지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하는데 이 안이 현실화되려면 자연 퇴직에 연 100명 정도를 추가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높아지는 파고에 배가 가라앉을 위기이니 함께 노를 저어야 할 일부 선원들더러 바다에 뛰어들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방적인 비용 감축, 인위적인 인원 감축 조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KBS 노조 역시 6월 25일 두 차례의 성명을 발표했다. KBS 노조는 “MBC 박성제 사장도 수신료를 MBC에게 달라고 몸부림 칠 지 언정 노동자를 죽이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양승동 사장은 고통분담, 고통분담 하더니 결국 감원 얘기를 해버렸다”며 “만약 이 계획이 사실이라면 노동 3권에 의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조합원 보호를 위해 결사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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