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을 유린한 검열 게이트라는 공통관문, 연대로 뚫자”

“헌정을 유린한 검열 게이트라는 공통관문, 연대로 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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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신문과 방송, 연극, 영화, 미술, 문학 등과 관련된 단체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검열 게이트’ 청산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대학로 X포럼, 문화연대,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은 12월 1일 오후 2시 뉴스타파 1층 회의실에서 검열 게이트를 사회 중대 이슈로 설정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임정희 문화연대 대표가 맡았으며, 발제는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헌정유린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통제를 펼쳐왔고, 최근 공개된 ‘김영한 비망록’에는 사회 곳곳을 옥죄기 위해 자행한 공작정치의 실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입막음의 지령이 영진위, 문화예술위, 방통(심)위는 물론이고 국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기관을 통해 집행됐고, 신문과 방송, 언론, 인터넷 통신 등 미디어․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친 억압과 통제가 일어났다”고 한탄한 뒤 “이번 토론회는 연대와 네트워크의 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송경동 시인,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임인자 연극인(전 서울변방연극제 예술 감독),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 최승호 뉴스타파 PD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