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설 차단한 웨이브‧티빙…“합병하면 넷플릭스 사용 시간 88% 따라잡아”

합병설 차단한 웨이브‧티빙…“합병하면 넷플릭스 사용 시간 88%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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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흘러나온 토종 OTT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설은 없던 일로 일단락됐지만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할 경우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 월간 사용 시간의 88%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한다면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이후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합병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8월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J ENM이 “웨이브와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합병설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CJ ENM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는 9월 13일 ‘마클차트 2023 대한민국 OTT 트렌드 인사이트’에서 넷플릭스의 8월 월간 사용 시간은 약 1억 시간이며, 웨이브와 티빙이 합산 사용 시간은 약 9,029만 시간으로 넷플릭스의 87.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8월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1,223만 명이었고, 웨이브와 티빙의 동시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의 64.1%인 약 783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