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벗어나 현장에서 생생하게 얻은 통찰•경험으로 경영 구상할 것”
[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CEO 취임 직후 밝힌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지론대로, 영업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한다.
하 부회장은 현장 경영 첫 일정으로 8월 9일 오후 내방객이 많은 강남 지역 직영점 두 곳과 방배동 네트워크 국사,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취임 4주차를 맞는 하 부회장은 그 동안 각 부문장 및 임원들과 면담을 하며 업무현안을 파악하는 한편 네트워크 및 서비스 연구개발 부서가 상주하는 마곡 사옥에 수시로 방문해 목전으로 다가온 5G 상용화 준비를 직접 챙겨왔다.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현장 중심 경영 철학에 따라 하 부회장은 문서보고 위주의 업무 파악에서 벗어나 이번 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전국 각 영업지점과 네트워크 국사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시작해 점차 각 지역으로 경영 행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집무실 회의석상에서 보고받은 업무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챙기기 위해 현장에 나와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현실감 있는 눈높이 경영 구상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첫 번째 방문지인 강남직영점에서 하 부회장은 매장 환경, 주요 서비스 및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 반응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분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올 2분기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26만 7000명이나 늘었고, 상반기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방문한 고객센터에서도 간담회를 마련하고 상담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은 과거부터 ‘현장에 모든 문제와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며, “현장 경영을 통해 사업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