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최대 콘텐츠마켓 ‘MIPCOM 2015’에서 초고화질(UHD)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대규모 국제 공동제작을 성사시키는 등 총 719만 불 규모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올포원(ALL-4-On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 제작지원이 이뤄진 초고화질 콘텐츠 등 총 50여 편이 별도 전시관을 통해 선보여졌으며,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방문, 비즈니스 상담을 이끌어냈다.
올포원 프로젝트는 초고화질 콘텐츠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전사‧TV홈쇼핑사가 공동으로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지원금을 조성해 방송사-제작사 등과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전문 유통회사 ‘레드 불 미디어 하우스(Red Bul Media House)’, 일본 IPTV 방송사인 ‘엔티티 플라라(NTT Plala)’ 등 전 세계 37개 기업과 51건의 구매상담 및 485만 불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엔 케이팝, 드라마(웹 드라마 포함) 등 한류 콘텐츠 이외에도 고품질의 다큐멘터리를 다수 선보였다. 이 중 3건에서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총 434만 불(총 제작비 기준)의 글로벌 공동제작 성과를 거둬 초고화질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자세히 보면, 미래부에서 제작 지원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다큐멘터리 <황제의 영원한 제국-진시황릉>이 중국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hanghai Media Group)’과 총 제작비 200만 불 규모의 한·중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확정했다.
또한, ㈜문화방송(MBC)은 다큐멘터리<화장-그 매혹의 문명사>를 영국 ‘파이오니아’와 30만 불 규모의 글로벌 버전 제작과 배급을 계약하고, 2016년도 제작 예정인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초고화질 방송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올포원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함께 참여해 국내 초고화질 콘텐츠의 우수성은 물론,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초고화질티브이(UHDTV)의 기술력을 선보여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미래부에서 발표한 K-ICT 9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초고화질 방송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정부의 방송 콘텐츠 제작지원의 50% 이상을 초고화질(UHD) 분야로 전환하고, 해외진출을 보다 확대하는 등 차세대 방송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