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불발

최문기 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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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거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를 허위자료 제출 및 위증, 말 바꾸기로 일관한 ‘거짓말 제조기’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국민을 허탈하고 경악스럽게 한 것은 최 후보자의 끝도 없는 허위자료제출, 위증, 말 바꾸기였다"며 "최 후보자는 기부금내역을 제출하면서 ‘정치후원금’ 내역은 삭제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심지어 그동안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정치후원금을 누구에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창조경제’의 개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최 후보자가 미과부의 수장을 맡는다면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전제로 "청문회를 통해 자신이 장관 부적격자임을 여실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민주통합당은 최문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미방위원장의 전날 청문회 진행에 대해서도 잔뜩 날을 세웠다. 민주통합당은 "이런 엉터리 후보자를 끝까지 변호하고 방어한 한선교 위원장의 독단적 상임위 운영을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엿장수 처럼 질의 시간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인사청문회 산회를 선포한 점 등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엄중하게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