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 MBC만 웃었다…영업이익‧광고 유일하게 증가

지상파 중 MBC만 웃었다…영업이익‧광고 유일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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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6월 30일 발표한 ‘2024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3조 5,30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6억 원 감소한 84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사업 매출은 KBS 1조 2,814억 원, SBS 7,273억 원, MBC 7,220억 원, EBS 2,091억 원, 지역민방 2,249억 원, 지역MBC 2,116억 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KBS는 6.4%, SBS는 11.2%, MBC 1.1%. 지역민방 7.4% 감소했으며, 지역MBC는 0.2%, EBS는 10.5% 증가했다.

다만 MBC는 65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그 외 KBS(881억 원)‧SBS(259억 원)‧EBS(6,200만 원)‧지역MBC(436억 원)‧지역민방(70억 원) 등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BS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프로그램 판매와 재송신 매출 및 수신료 매출은 증가한 반면 협찬과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신료 매출 비중은 2015년 40.5%에서 2024년 50.2%로 절반 이상으로 증가했고, 광고 매출 비중은 2015년 32.5%에서 2024년 12.9%로 급감했다.

EBS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기타 방송 사업(41.2%) △기타 사업(31.6%) △프로그램 판매(12.1%) △광고(6.5%) △수신료(5.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방송 사업은 국고보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액 등으로 구성돼 있고, 기타 사업은 대부분 출판 사업 매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MBC만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MBC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064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으며, SBS는 전년 대비 16.7% 감소한 2,415억 원, KBS는 전년 대비 14.8% 감소한 1,676억 원, EBS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200억 원의 광고 매출을 보였다.

지상파 전체 재송신 매출은 2020년 3,999억 원에서 2024년 4,606억 원으로 연평균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