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제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6)가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IDF 2016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 기간 동안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3곳에서 30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또 국내외 최고 강사진을 망라한 다큐멘터리 교육의 장인 Doc 캠퍼스를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하고, 27일과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무료로 야외상영을 진행해 한국의 전통미와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국내 다른 영화제가 아닌 EIDF 2016에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다큐멘터리 연출로 살아있는 전설이 된 독일 출신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의 신작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Lo and Behold: Reveries of the Connected World>, 아시아 출신의 세계적 다큐멘터리 연출자 트린 T. 민하의 <베트남 잊기 Forgetting Vietnam>, 리티 판 감독의 <우리의 모국 프랑스 France Is Our Mother Country>,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가장 높은 명성을 누리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잔프랑코 로시의 <화염의 바다>를 EIDF 2016에서 국내 최초 만나 볼 수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피칭의 규모를 확대한다. 이틀에 걸쳐 장편 15편, 중단편 6편을 피칭하고 국내와 아시아 유력 디시전 메이커와 만남을 주선할 뿐만 아니라, 소개된 작품 중 장편 3편, 단편 2편을 선정해 총 8천만 원의 제작지를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은 EIDF 2017에서 상영할 계획이며, 장편 프로젝트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도 할 예정이다. 전년도에 선정작인 (감독 이동한), <슬픈 늑대>(감독 장효봉), <천에 오십 반지하>(감독 강민지)는 올해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이번 EIDF 2016은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와 ‘월드쇼케이스’, ‘어린이와 교육’ 등 8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조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개막작으로 엄마가 두 아이의 모습을 8년간 기록한 <브라더스 Brothers>를 선정했으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2년 동안 동행하며 담아낸 <학교 가는 길> 등을 선보인다. 또, 국제 분쟁과 테러, 난민 문제 등 세계적 아픔을 직시하는 화제작들 선정해 소개한다.
또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운영해 모바일을 통해서도 상영작들을 볼 수 있게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큐멘터리를 상시 배급하는 플랫폼인 D-BOX는 영화제 폐막 후 30편의 작품을 추가해 EIDF 기상영작 170편을 제공함으로써,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VOD 상영관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