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축하하기 위해 4월 8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KOREAN 5G Tech-Concert’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5G 시대를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열었음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5G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민·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정부 주요 인사와 통신사·제조사 대표, 중소·벤처업계,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5G 시대에 등장할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5G 기반 ‘실감 협연’,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 대표적 5G 서비스 시연이 이어졌다.
5G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기존 이동통신의 단순한 진화를 넘어 혁신적 융합 서비스와 첨단 단말‧디바이스 등 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또한, 공공‧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원동력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가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는 5G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해 주요 5G 전·후방 산업에서 2026년 총 1,161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국에서는 5G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며,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생태계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정부는 ‘경제·사회 전반에서 5G 기반의 지능화 혁신을 통해 새로운 퍼스트무버형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5G+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5G+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10대 핵심 산업, 5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중점투자를 통해 5G 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인프라 조기 구축’→‘새로운 서비스 및 디바이스 도입‧확산’→‘시장 활성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전한 5G 이용환경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5G+ 전략’ 추진을 통해 5G+ 전략 산업 분야에서 2026년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 달러 달성, 2026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5대 전략 분야 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5대 추진 전략은 △‘공공 선도투자’로 초기시장 확보 및 국민 삶의 제고, △‘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테스트베드 조성 및 산업 고도화, △‘제도 정비’를 통한 5G 서비스 활성화 및 이용자 보호 지원, △‘산업기반 조성’으로 글로벌 수준 혁신 기업‧인재 육성,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우리 5G 기술‧서비스의 글로벌화다.
정부는 5G+ 전략의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5G+ 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해 범부처, 민‧관 협력과제 등에 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제2차관 주재로 ‘5G+ 전략 점검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5G+ 전략산업별 책임 담당관과 PM(Project Manager)을 지정해 5G+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는 등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돼 총력을 기울일 때 5G+ 전략이 결실을 볼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초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5G+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5G 신시장에서 1등을 선점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