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정보 사각지대 잡는다…‘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 시연회 개최 ...

재난정보 사각지대 잡는다…‘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 시연회 개최
제주KBS UHD 상용망 통해 현장 적용 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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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개발한 재난정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점검하고 제주KBS 재난방송망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시연회를 11월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방통위, 제주도청, 제주K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정부와 관계기관 관계자, 기술개발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진행했다.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 지난 2022년부터 정부 R&D 연구과제로 ETRI가 개발해 왔다.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아바타 수어 영상, 음성 해설 등 장애인 방송으로 변환해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에 재난정보를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그동안 개발해 온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을 KBS UHD 상용망을 통해 현장에 적용해 상용화를 위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휴대전화,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개인 단말기를 통해서도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을 구현하는 등 재난정보 접근 경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KBS를 비롯한 KCA, RAPA 등이 국내외 재난경보 방송 서비스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소외계층 재난방송 기술 보유 기업과 함께 재난방송 전달 체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에서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재난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사례가 있는 만큼 재난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촘촘한 재난정보 전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재난정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방송사, 지자체,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