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언론자유 회복시킬 것” ...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언론자유 회복시킬 것”
언론노조 12‧13대 집행부 이취임식 개최

209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3대 집행부가 3월 19일 공식 취임했다. 이호찬 언론노조 13대 위원장은 “윤석열뿐 아니라 언론계 곳곳에 자리 잡은 내란 세력들을 척결해 내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3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12‧13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호찬 위원장과 조성은 수석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제13대 집행부는 ‘반격의 시대, 변화를 주도하라’는 구호 아래 △산하조직 소통 강화 및 투쟁 지원 체계 구축 △시민사회단체·언론학계 연대 강화 △언론 공공성 강화 △규제 거버넌스 혁신 △지역언론 지원 강화 △미디어노동공제회 사업 강화 △법률 지원 체계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지난 2월 6일 언론노조 제41차 정기대의원회에서 당선됐다.

이날 이취임식엔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위원장,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12대 위원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등 여러 내빈·외빈이 함께했다.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위원장은 “언론노조는 윤석열 퇴진 투쟁 바람 일으키는 선봉장이 되었다”며 “그 힘찬 길을 온 몸 바쳐서 투쟁해 온 윤창현 전 언론노조 위원장께 초대위원장으로서 감사하다. 이 막중한 과업을 이어받은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13대 집행부가 기필코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은 계엄 내란의 사전작업으로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무도한 탄압을 자행했지만 언론노조가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 깃발을 들고 싸워왔기에 윤석열의 내란이 실패로 끝났다”며 “이호찬 13대 언론노조 위원장이 윤 전 위원장이 쌓아온 토대 위에서 언론의 공정성을 정립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12대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제가 이 자리에서 이임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셨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이 파면되어도 새로운 권력이 나타날 것이고, 이호찬 위원장이 이끄는 언론노조는 개별 사업장을 넘어 단일한 산별 깃발 아래 뭉쳐 싸울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과 당부를 밝혔다.

이호찬 언론노조 13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언론인을 수거, 처단 대상으로 삼은 무도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할 수 없다”며 “언론노조는 윤석열뿐 아니라 언론계 곳곳에 자리 잡은 내란 세력들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장악한 언론사들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받고, 우리 사회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며 “언론이 정치 권력, 자본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은 언론노조 13대 수석부위원장은 “언론노조는 자유언론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선배님들의 투쟁 정신을 계승하며 탄생한 조직”이라며 “1만 5천 언론노조 조합원 동지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앞서 걸어가신 선배님들의 정신을 따라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옳은 길 위에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