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메타버스’ 시대…민관 협력 얼라이언스 출범 ...

이제는 ‘메타버스’ 시대…민관 협력 얼라이언스 출범
민간이 ‘주도’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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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고 실현하기 위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5월 18일 오전 판교 정보통신기술(ICT)-문화융합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 경험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기존의 VR보다 참여도가 높고 진보한 개념의 용어로 주로 사용된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KBS, MBC, SBS, EBS, MBN 등 방송사와 SKT, KT, LGU+ 등 이동통신사,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카카오엔터, CJ E&M, 롯데월드 등의 기업은 물론, 관련 기관 및 협회가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이 메타버스 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과제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는 참여 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공개 토론회,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 집단, △기업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집단으로 나뉘어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허브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 간 메타버스 과제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업과 기관 및 협회에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메타버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메타버스의 시대적 의미와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과기정통부는 현실과 가상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시장에서 개발자들과 기업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획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 노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