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정홍 감독의 ‘괴인’이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S독립영화상’은 KBS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 12편과 ‘뉴 커런츠’ 섹션의 2편 등 총 14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시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전날인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비점의 밤 시상식에서 진행됐고, ‘괴인’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괴인>은 ‘KBS독립영화상’을 포함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크리틱b상을 수상하며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홍 감독은 첫 단편 영화 ‘반달곰’(2012)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단편 ‘해운대 소녀’(2012)로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의 괴작. 무엇을 상상하든 그 예상을 배반하는 ‘괴인’은 올해 부산에서 선보인 모든 신진 감독의 영화를 통틀어 가장 전형성에서 비껴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설명할 수 없는 우연과 기묘한 조우가 빚어내는 삶의 아이러니한 풍경들을 특유의 독특한 리듬감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한국 독립영화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마땅히 주목받아야 할 신진 감독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KBS는 “‘KBS독립영화상’은 올해 5회를 맞이해 앞으로도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재능 있는 신인감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선정된 작품은 이후 ‘KBS독립영화관’에서 방영해 독립영화와 시청자의 적극적인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