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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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월 2일 열린 국무회의 자리에서 “쿠팡 때문에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다”며 “피해 규모가 약 3,400만 건으로 방대한데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간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이 정도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면서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는 데도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하게 여기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 역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초연결 디지털 사회를 맞이해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패러다임 시프트(전환)’ 수준의 새로운 디지털 보안 제도 또한 조속하게 마련하고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11월 18일 약 4,500명의 고객 계정과 개인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 사실을 인지한 후 후속조사 결과 고객정보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