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과방위원장 “종편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

이원욱 과방위원장 “종편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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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9일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향해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편의 태생이 이명박 정권이라 하더라도 다양성은 존중돼야 하기에 늘 종편을 응원했다”며 “어느 정도의 편향성도 언론의 성격상 인정했는데 이 정도 편향이면 편향을 떠나 노골적 ‘대선 개입’”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김혜경 172분 vs 김건희 17분…종편 보도 왜 이럴까’라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보고서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종편이 그동안 보인 방송으로서의 편향성 등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느 정도는 너그러웠다고 생각한다”며 “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종편들은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과방위원장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대선 개입 그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특정 대선 후보 측이 언론 보도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지만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인 과방위원장이 ‘엄중 경고’ 운운하며 방송사의 존폐와 직결된 재승인 문제까지 위협하고 나선 것은 언론자유 측면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