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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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로 확정된 지 보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3월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총 4인의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 사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3월 7일 밝혔다.

윤 사장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권에선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차기 대표 인선을 즉각 중단하라”며 “전체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차기 사장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KT 이익카르텔의 사장 인선은 민노총의 MBC 장악시도와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 사장에 대해서도 “윤 사장은 현재 대표 선임 업무를 하고 있는 이사회의 현직 멤버로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격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KT 이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윤 사장을 후보군에 넣어 그들만의 이익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여권 내 반발 기류와 검찰 수사 등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윤 사장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