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지난해보다 채널 전환시간 단축 ...

유료방송, 지난해보다 채널 전환시간 단축
과기정통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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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올해 유료방송은 지난해에 비해 채널 전환시간,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 시간, 이용자 만족도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를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2월 27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 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2020년도부터 중소 케이블TV 9개사를 포함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 18개사로 평가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해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전환시간, △채널음량수준,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시간・횟수 등 정부 평가 항목 5개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이용자 체감 품질 평가를 위한 이용자 평가항목 2개, 총 7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채널 전환시간,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시간, 이용자 만족도는 개선됐다.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영상체감품질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채널별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2.69초로 지난해 2.56초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1.87초(2020년 2.24초), MSO 3.45초(3.59초), 중소 SO 2.52초(2.08초), 위성방송 2.84초(2.73초)로 나타났다.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채널전환 시간은 평균 1.46초로, 지난해 1.53초 대비 다소 단축됐다.

매체별 채널전환시간은 IPTV 1.14초(1020년 1.09초), MSO 1.49초(1.40초), 중소 SO 1.52초(1.75초), 위성방송 1.79초(1.48초)로 나타났다.

실시간 채널 간 음량 크기의 균일함을 LKFS 단위로 측정하는 채널별 음량수준은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 –24.61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56dB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별 표준 음량 기준인 -24LKFS(허용오차 ±2dB)을 준수하고 있는 결과다.

매체별 음량수준은 IPTV –24.76LKFS, MSO –24.31LKFS, 중소 SO –24.72LKFS, 위성방송 –24.62LKFS로 나타났으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IPTV 1.44dB, MSO 1.26dB, 중소 SO 1.80dB, 위성방송 1.26dB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의 경우 평균 254.8개로 전년 244.7개 대비 증가했다.

매체별 평균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4.3개(2020년 281개), MSO 262.8개(255.8개), 중소 SO 238.1개(227.8개), 위성방송 276개(233개)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OD 광고시간은 평균 11.10초로 지난해 13.14초 대비 2.04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IPTV 23.26초(2020년 21.60초), MSO 12.57초(12.83초), 중소 SO 6.23초(10.49초)였다.

영상체감품질은 5점 척도 기준, 평균 4.47점으로 조사돼 지난해 4.42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4.65점(2020년 4.63점), MSO 4.53점(4.52점), 중소 SO 4.38점(4.27점), 위성방송 4.49점(4.60점)으로 조사됐다.

1,394명의 이용자 평가단이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한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지난해 59.8점 대비 다소 개선됐으며,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단계의 만족도가 6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품 변경 단계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상품 변경 단계를 제외한 가입, 설치, 이용, A/S, 해지 등 나머지 단계에서는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향상되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IPTV 62.8점(2020년 62.8점), MSO 60.6점(59.4점), 중소 SO 60.3점(59.3점), 위성방송 63.3점(57.3점)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의 근거를 마련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하면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을 보다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 방식, 항목 등을 지속해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