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방통위-EBS, 중학교 사교육비 해결 위해 나섰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에 큰 도움될 것”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중학생 대상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가 7월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된다.
이번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 무료 전환은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 EBS가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 대책 중 하나로 EBS 무료 서비스가 고등학교에서 중고교 전체로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전체 사교육비 부담은 2022년 기준으로 25.9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학교 사교육비는 7조 832억 원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는 대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대입을 위한 사교육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내신 대비 사교육비까지 늘면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EBS는 “앞으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좌 개발을 대폭 늘려 올 하반기에만 3천 편을 추가 제작하는 등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EBS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 강좌와는 달리, 교과서와 시중 유명 교재를 기반으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는 EBS 유료 교육 서비스이다. 이번 조치로 전국의 134만 8천여 명의 중학생들이 약 1,300강좌(약 3만여 편)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학생 1인당 연간 71만 원에 이르는 서비스다. 기존 중학 프리미엄 유료 가입자는 환불 정책에 따라 환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조치로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EBS 무상 학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교육부, 방통위와 함께 공교육을 지원하고, 사교육비를 줄여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