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단협‧편성규약 위반’ 관련 국민감사 청구

언론노조 KBS본부, ‘단협‧편성규약 위반’ 관련 국민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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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발생한 단체협약 및 편성규약 위반 사안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2월 8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사장 체제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위반 사례에 대한 즉각 감사를 촉구했다.

강성원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은 “공영방송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50년 동안 쌓아왔던 공정방송의 시스템들이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단 3~4주 만에 철저히 붕괴되고 있다”면서 감사원을 향해 “즉각적인 감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감사원 역시 방송 장악에 대한 역사의 심판 앞에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무도한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으로 독재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적절히 견제하는 것이야말로 감사원이 지금 당장 이행해야 할 첫 번째 책무”라며 “그 책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권과 낙하산 사장의 무도한 불법적 행위들, 노사 간의 약속 파기 행위들이 반드시 감사를 통해서 바로잡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KBS의 단협과 편성규약에서는 내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막고 취재, 제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공영방송이 건강한 여론 형성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공정방송을 위한 장치들을 두고 있다”며 “그럼에도 박 사장은 단협과 편성규약을 무시로 일관하며 KBS를 땡윤 방송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감사가 박 사장에게 책임을 물 그 시작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