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 28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 특정 종목의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했다.
방통위는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는 국민들의 시청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계방송사가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중계방송을 편성하도록 했다. 다만, 올림픽 개·폐막식과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 관심이 높은 경기의 경우에는 순차 편성의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방통위는 순차 편성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중계방송사 간 사전에 협의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이번 순차 편성 권고는 ‘방송법’ 제76조의5에 근거해 중계방송사와 협의 및 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보편위는 이번 파리올림픽 중계 관련 ‘비인기종목 중계 시간의 확대’와 ‘시청자가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순차 편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방통위는 파리올림픽 중계방송권자인 KBS, MBC, SBS에 권고문을 전달하면서 “국민의 시청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중계방송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