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3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방송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방송통신콘텐츠를 진흥해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장석영 방통위 과장은 1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디지털 미디어 메가트렌드 2009’에서 “현재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지율은 약 50%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적극적인 홍보로 2~3년 내에 모든 국민들이 인지해서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분야와 달리 방송의 디지털 전환은 룩셈부르크(06.9), 네델란드(06.12), 핀란드(07.8), 미국(09.6), 일본(11.7), 영국(12) 등에 비해 빠른 편이 아니다. 장 과장은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방송장비 관세감면 연장(08년→10년) ▲장기저리 융자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해 디지털 전환 비용에 대한 부담도 경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앞서 2013년 디지털 방송의 시작을 앞두고 2010년부터 충북 단양군, 경북 울진군, 전남 강진군, 제주도 등 4개 시범지역에서 순서대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해 디지털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 과장은 이날 방송통신콘텐츠 사업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이용약관과 요금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를 위해서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08년 90억 → 09년 130억) ▲콘텐츠 제작․가공․유통을 One-Stop 지원하는 클러스터 건립계획 마련(09년 상반기) ▲유통망이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온라인기반 콘텐츠 마켓 구축(09년 6월) 등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