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최성준 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월 2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곽성문 전 의원을 공식 임명했다.
곽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7년 9월 25일까지다.
곽 신임 사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MBC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던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곽 신임 사장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다음 달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측에서 이른바 ‘이명박 저격수’ 역할을 했고, 이명박 후보 확정 이후에는 급기야 대선을 20일 남긴 시점에 ‘이명박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는 가능하지도 않고 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자신 때문에 고생한 사람에게 한 자리 챙겨주는 ‘보은’이자 ‘의리’이겠지만, 이러한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가 해당 공공기관은 물론 나라를 망치는 비정상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코바코지부도 곽 신임 사장의 내정 소식에 성명을 내고 “조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코바코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내정 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