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과 조만간 양자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9월 11일 밝혔다.
앞서 텔레그램은 신뢰 관계 구축을 원한다는 뜻을 방심위에 전하면서 핫라인 채널을 제공했다. 방심위는 핫라인 개설 이틀 후인 5일부터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정보 75건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으며, 텔레그램 측은 이를 100% 삭제하고 그 결과를 즉각 회신해 오는 등 원활한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이 같은 텔레그램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지속해서 실무 논의를 해 왔으며, 조만간 양자 간 대면 회의를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해당 회의에서 현안인 딥페이크 영상뿐 아니라, 보다 포괄적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의 가능성 등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심위는 양측 간 초기 소통 과정에서 텔레그램 측이 방심위를 방송통신위원회로 혼동하는 등 다소 혼선도 있었다면서, 핫라인 구축 이래 지난 일주일여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같은 신속한 합의에 이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