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곡’, ‘쫘롼당’ 부적절한 방송 언어 중점 모니터링 ...

‘띵곡’, ‘쫘롼당’ 부적절한 방송 언어 중점 모니터링
“부적절한 조어 남용은 어린이‧청소년 언어생활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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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신조어, 줄임말 등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방송 언어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시행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적 불명의 신조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등 방송을 통한 우리말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방송 언어 관련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띵곡’, ‘웬열’(SBS, 런닝맨), ‘뙇’, ‘뮈안해'(JTBC, 아는형님), ‘드루와’, ‘뷰리full'(MBC, 전지적참견시점), ‘갓창력’, ‘행사러’(KBS2, 해피투게더), ‘Aㅏ 그렇구나’, ‘짜롼당’(MBC every1, 주간아이돌), ‘1도 없는’, ‘씐나씐나’(코미디TV, 맛있는녀석들), ‘밥동둥절’, ‘혜무룩’(tvN 놀라운 토요일)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적 불명의 한글 자막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자막이 프로그램 내용의 명확한 전달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재미’가 있다는 이유로 남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심위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 저속한 조어, 비표준어를 지속해서 반복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록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인터넷과 달리 전 연령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띵곡’, ‘뙇’ 등 부적절한 조어를 남용하는 것은 어린이‧청소년의 정서 발달과 바른 언어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