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HMD(Head Mounted Display)는 이름 그대로 머리에 쓰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기로, 작은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장치를 머리에 쓰면 눈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마치 거대한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낸다. HMD의 탄생은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픽 기반 컴퓨터 사용 환경의 선구자로도 알려진 이반 서덜랜드(Ivan Sutherland)가 1968년 하버드대학교 근무 당시 제자인 밥 스프로울(Bob Sproull)과 함께 HMD 형태의 가상현실 기기와 증강현실 기기를 개발했다.
과거 HMD가 단순히 눈앞에 모니터를 붙여놓았던 수준에 불과했다면 오늘날은 다양한 센서 기술과 무선 기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기기로 발전했다.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화면에 이를 반영해 사용자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화면에 표시되는 장면도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콘텐츠의 몰입감과 현실성을 높여주는 데 일조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활용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