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T·네이버와 상호 협력으로 무제한 인터넷 주소(IPv6) 확산 앞당겨

미래부, KT·네이버와 상호 협력으로 무제한 인터넷 주소(IPv6) 확산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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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T, 네이버와 상호 협력해 IPv6 기반의 LTE망 및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1월 중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작년 3월 결성된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운영’을 통해 미래부가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각 사업자가 IPv6 전환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조·노력한 성과로 평가된다.

KT는 그동안 IPv6 기반의 LTE망을 별도로 구축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IPv6 단말기 2종(삼성전자 갤럭시 A5(SM-A510K), A7(SM-A710K))을 2016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IPv6 주소가 부여된 LTE 스마트폰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76%(SKT 46%, KT 30%)에 IPv6 주소가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네이버는 오는 1월 자사 서비스 중 처음으로 모바일 홈페이지의 통합검색 서비스에 IPv6를 적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IPv6 적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IPv4(총 1.1억 개 할당)는 무선 인터넷 확산에 따라 약 800만 개(7%) 정도 남아 있어 그동안 고갈의 위험에 노출돼 왔으나, 2014년 SK텔레콤과 카카오의 IPv6 상용화로 인해 국내 IPv6 이용률은 최근 1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또한, 그동안 IPv6 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인터넷 콘텐츠가 미비해 네트워크사업자들은 IPv6 전환에 따른 별도의 변환장비 증설 등 투자부담이 가중돼 왔으나, 유무선 인터넷 트래픽 1위를 차지하는 네이버의 이번 IPv6 상용 서비스개시로 인해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부담도 한층 덜게 됐다.

특히, 이번 KT의 IPv6 상용화와 더불어 내년에는 LG U+의 LTE망까지 IPv6 전환이 예정돼 있어 우리나라 모바일 분야의 IPv6 이용률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