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월 29일 오후 5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견수렴을 위한 ‘제2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우소는 가상현실(VR) 게임·체험, VR 테마파크, 스크린X 등 5대 선도 프로젝트를 SW+콘텐츠+디바이스 기업 등이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상암 DMC에 개발 결과물을 집적·지속 고도화하는 등 문화·ICT 융합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융·복합 콘텐츠 창업·인큐베이팅 기능을 담당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개최해 게임, 영화 등 콘텐츠 전문가와 VR, 스크린X 등 ICT 분야 등 산·학·연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문화·ICT 융합을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위원식 위즐리앤컴퍼니 이사는 ‘VR 산업의 동향과 새로운 시장·플랫폼 선점 방안’을 발표했다. 위 이사는 “VR산업은 글로벌 ICT기업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로 2016 CES에서 각광받았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다면 시장 초기 단계인 VR산업 선점뿐만 아니라 문화·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거대한 신시장을 창출·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발제자로 나선 김효용 한성대 교수는 ‘다면상영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리 기술과 아이디어로 개발된 다면상영기술을 기술벤처, CG기업, 콘텐츠 제작사, 상영관 사업자 등이 협력해 글로벌 표준으로 육성하고 파생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발제에 이어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문화·ICT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5대 선도 프로젝트(249억 원) △상암 DMC의 문화·ICT 융합 거점 육성(125.5억 원) △원천·기반 기술개발(242억 원) 등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 민관 합동 약 1,850억 원(2016년 616.5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최 차관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한류를 더욱 파급·확산하기 위해서 ICT 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창작자들과 SW, 디바이스 등 ICT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오는 2월 2일 구체적인 프로젝트 추진방안(RFP)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2월 중 문체부와 공동으로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를 개최해 VR 게임, 스크린X 등 부처 간 협업 방안을 구체화한 후 2월 말까지 이를 최종 확정·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