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1,893억 원에 달하는 문화-영화 콘텐츠 펀드 조성 사업에 뛰어든다. 현재 8,914억 원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추가 펀드 조성을 통한 연내 모태펀드 1조 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영화 및 문화 콘텐츠 펀드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부터 총 3,840억 원을 출자해 현재까지 9,014억 원이 조성된 바 있다. 이를 통해 45개에 달하는 자조합이 결성되는등 콘텐츠 투자 활성화에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계정 300억 원, 영화계정 100억 원 등 2013년 신규예산 400억 원을 모태펀드 문화·영화계정 출자예산으로 확보하여 시장 성장세에 맞춰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계정의 경우 신규예산 300억 원 외에도 지난 해 글로벌콘텐츠 분야 출자예산으로 이월된 400억 원과 기존 자조합 청산에 따른 회수금 180억 원을 더해 총 880억 원을 출자하여, 5개 분야에 총 1,750억 원 내외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영화계정은 신규예산 100억 원으로 1개 분야에 143억 원 내외의 펀드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정책적 육성분야에 따른 743억 원 상당의 중점펀드 구축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애니·캐릭터·만화(200억 원), 재무적 출자자 매칭(200억 원), 제작초기단계(200억 원), 독립영화 및중·저예산영화(143억 원)를 정책적 육성분야로 선정하여 총 743억 원 규모의 중점펀드를 조성한다. 문화 인프라의 적극적인 육성을 장려하고 개발동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1차 출자사업(3. 14. ~ 4. 3.)은 글로벌콘텐츠, 애니·캐릭터·만화,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분야이며, 2차 출자사업(6월 예정)은 제작초기단계 분야다. 또 수시 출자사업(매월 7일)은 재무적 출자자 매칭, 신규(창작뮤지컬 또는 패션) 분야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