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청소년이 출연해 본인 연령에 맞지 않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장면을 방송한 tvN <둥지탈출 3>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7월 19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방송한 방송된 tvN의 <둥지탈출 3>은 ‘14세, 중1’로 소개된 출연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출연자가 이용할 수 없는 등급의 게임을 하는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바 있다.
방심소위는 “어린 출연자가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는 장면은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권고’ 결정의 이유를 밝히면서, “게임 영상을 방송할 경우에는 더욱 신중히 접근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규정 위반 정도가 비교적 중하다고 판단해, SBS-TV의 <런닝맨>과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추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SBS-TV <런닝맨>은 출연자들이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간접광고주의 상품인 휴대전화 특정 기능을 시현하는 모습을 반복해 시청흐름을 방해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프로그램 진행 도중 약 54초간 “(삐삐삐삐) 규모 5 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뉴스 속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경보음과 음성 등을 송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