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화려한 무대 뒤의 숨은 주역인 제작 스태프만을 위한 의미 있는 시상식이 올 연말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월에 개최되는 ‘2017 대중문화예술 제작 스태프 대상’의 후보자 추천을 7월 21일까지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태프 대상’은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 스태프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포상으로, 후보 추천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기존 시상식에서 조명상, 촬영상 등과 같이 제작 스태프를 시상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제작 스태프만을 대상으로 포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은 관리자급보다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 공로 발굴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2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3명 등 총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각각 300만 원, 1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후보 추천 대상자는 방송, 영화, 뮤지컬, 음악 분야에서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 스태프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추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중문화예술계의 한 관계자는 “힘든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제작 스태프분들에게 항상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국가 차원에서 이런 시상식이 생겨 무척 기쁘다”며 “시상식이 제작 스태프의 노고를 재평가하고, 더 나아가 처우개선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만석 한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시상식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제작 스태프의 사기를 드높일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제작 스태프들의 노고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만큼 많은 관심과 각계의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