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자 수 적은 국가에서 구독료 인하 ...

넷플릭스, 구독자 수 적은 국가에서 구독료 인하
전체 가입자 중 5% 구독료 인하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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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넷플릭스가 100여 국가에서 월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

리서치 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구독료 인하는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유럽, 아시아 등 100여 국가에서 시행된다.

모든 요금제에 대해 가격 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국가와 요금제에 따라 최저 13%에서 최대 50% 요금이 인하한다.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현지화한 가격은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방법”이라며 “특히 지난해 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통화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집트, 에콰도르, 베트남, 모로코, 크로아티아, 케냐 등 현지화한 가격을 적용받는 10개 국가의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총 1,000만 명으로, 이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 2억여 명 중 5%에 대한 구독료가 인하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번 구독료 인하는 구독자 수가 적고 성장세가 더딘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북미 등 구독자 수가 많은 국가에서는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구독자 수가 적은 국가에서는 현지화한 가격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넷플릭스는 항상 이용 경험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몇몇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