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올해 목표 ‘가장 신뢰받는 KBS’” ...

김의철 KBS 사장 “올해 목표 ‘가장 신뢰받는 KBS’”
“수신료 인상해야 하지만 수익 다각화에도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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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KBS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올해의 경영 목표로 ‘가장 신뢰받는 KBS’를 제시했다. 또한 수신료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수신료 외 수익 다각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는 물론 정치마저도 양극화된 작금의 시기, 때로는 진영논리의 거센 풍랑에 잠시 빛이 바랠 때도 있지만,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등대처럼 KBS는 대한민국 신뢰의 중심으로 늘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KBS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는 신뢰와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불확실성의 시대, 대전환의 시대에 공영미디어로서 상업 미디어와 차별화된 역할을 구현함과 동시에 한정된 재원 안에서 효율적인 공적 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매년 도마에 오르고 있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BS의 매출은 근 20년째 1조 5천억 원”이라며 “3000원 하던 짜장면이 6000원이 되는 세월 동안 우리 KBS의 호주머니는 탄력을 잃었다. 수신료,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신료 외 수익 다각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수신료만 바라볼 수 없다. 매출 규모를 높일 수 있도록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며 KBS미디어, KBSN, 몬스터유니온 등 콘텐츠 사업 계열사의 총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5천억 원을 돌파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 계열사는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전문화된 기업으로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과감한 투자로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OTT를 해외 유통의 경로로 활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조직문화 개혁도 언급했다. 그는 “직종을 넘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직무 단위로 채용, 배치, 평가하는 틀을 만들었다”며 나아가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성과 보상 체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