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텔코CB는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이다. 4,700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생활 패턴과 소비 패턴, 요금 납부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평가한다.
통신 데이터는 다른 비금융 데이터와 달리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을 하더라도 기존 통신 데이터에 이어서 분석하는 데이터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다.
텔코CB를 운영하는 통신대안평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 회사가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이동통신 3사는 65억 원씩 출자해 각각 지분 26%씩 보유했다.
통신대안평가는 지난해 4월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 개인 신용 평가업(비금융 CB) 인가를 취득했다.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 시중 금융사에 텔코CB를 제공할 계획이다.
텔코CB는 기존 금융 이력 외에 통신 요금 납부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취약계층에게 합리적인 신용 평가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대학생, 주부, 취업준비생, 노년층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약 1,290만 명 신파일러(thin filer)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금융사는 텔코CB를 활용해 이들에게 중금리 대출 상품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통신대안평가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usiness to Customer, B2C) 상품인 개인 신용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에게 신용 정보 열람, 신용조회 내역 제공, 신용 조회 알림・차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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