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기념하는 ‘글로벌 UHD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미 방송·표준화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국제적 콘퍼런스로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며, 기조연설·축사로 구성된 개회식, UHD 방송 콘퍼런스, 국내 방송기술·장비를 소개하는 체험존 운영 등을 진행한다. 또, 행사 기간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 간 방송장비 인증 관련 MoU 체결식, ATSC 자체 회의도 개최한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 방송을 대한민국에 시작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그간 노력하신 국내외 방송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18년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감동의 UHD 올림픽으로 개최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퀀텀점프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UHD 방송의 태동(The Dawn of UHD Broadcasting), UHD 확산(UHD Deployment)을 주제로 5개 세션, 20개 주제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첫날 첫 번째 세션에서 샘 매쓰니(Sam Matheny) NAB 부사장은 미국에서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일정 및 계획 등을 담은 로드맵(Roadmap for ATSC3.0 roll-out in US)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방송사, 가전사, 방송장비 관계자들도 참여해 국내 지상파 UHD 방송 도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했다.
‘UHD 방송 체험존’은 국내외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방송기술 및 장비를 홍보하는 장이다. 그동안 지상파 3사가 실제 송출하는 지상파 UHD 방송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SBS는 개회식 장면을 UHD 방송으로 제작해 생방송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포털 서비스’, 하나의 채널로 고정형 UHD 방송과 이동형 HD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 등 단순 고화질 방송을 넘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UHD 방송을 시연한다.
아울러, 제작-편집-송수신 등 방송 제작의 모든 과정을 21개사의 순수 국산 방송 장비로만 구성한 UHD 방송 시스템을 전시해 국내 UHD 방송 장비 기술력을 홍보한다.
미래부는 이번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기회로 삼아 국내 방송 장비 업체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표준화 대응,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