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 다룬 ‘SBS 스페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

극단 ‘학전’ 다룬 ‘SBS 스페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에 공헌한 김민기 대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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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단체 사진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BS 스페셜 –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가 2024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4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을 7월 17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했다. 방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회는 총 38편의 출품작 중 최우수상 1편을 포함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부문별 수상작 총 6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는 극단 ‘학전’ 운영을 통해 배우와 뮤지션을 양성하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신정야학’ 설립, 최초의 공공보육 시설인 ‘해송유아원’ 건립기금 마련 등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에 공헌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 왔던 ‘뒷것 김민기’의 활동을 조명한 ‘SBS 스페셜 –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이 수상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EBS-1TV의 ‘EBS 다큐프라임 –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와 EBS-1TV의 ‘안전초코 핫초코 – 우주 대스타가 되고 싶어’가 선정됐다.

‘EBS 다큐프라임’은 요양시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한국 노년 사회의 비극 등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인간다운 삶의 의미와 현대 의학의 역할을 통해 나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새로운 노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초코 핫초코’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을 유인하여 길들인 후 착취나 협박을 자행하는 ‘디지털 그루밍 범죄’의 위험성을 소개하고, 다양한 범죄 상황별 대응 방안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는 평이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은 전쟁, 테러 등으로 심화하는 난민 문제를 조명하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난민 청년의 고달픈 적응기를 짜임새 있게 전달해 난민 아동에 대한 사회적 차별 해소 방안을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한 KBS-1R의 ‘KBS 1라디오 오늘 세계는 – 어린이날 기획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최근 발간된 책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을 중심으로 북토크를 진행하면서, 사교육비 증가, 가족 내 성불평등으로 인한 여성의 육아 부담 등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짚어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제언하여 효과적인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을 촉구한 TBS의 ‘만권의 초대 – 아이가 사라진 세상’이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은 화가 ‘안견’에 대한 실록, 사적 기록물 등을 토대로 당시 시대 상황과 역사적 사실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예술가 안견의 고뇌와 갈등, 그림에 대한 열정 등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화가 안견’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인 TJB대전방송의 ‘TJB 창사 29주년 특집 드라마 다큐 안견 – 신의 경지에 든 화가’수상했다.

방심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64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심사 부문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4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4편 선정해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