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방송 장비, 미국 시장 진출 문 ‘활짝’ 열렸다 ...

국산 방송 장비, 미국 시장 진출 문 ‘활짝’ 열렸다
RAPA-미 지상파 방송사, MoU 체결

1266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지 시각 4월 19일 미국 지상파 방송사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차세대 방송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방송장비업체와 미국 방송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미 방송사 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세계 최대 방송장비 국제전시회인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6 행사 참여와 연계해 미국 현지에서 진행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이 데이비드 스미스(David D. Smith) 싱클레어 방송사 그룹 CEO, 패트릭 라플라트니(Patrick D. Laplatney) 펄 TV 그룹 이사회 의장, 케빈 게이지(Kevin Gage) 원 미디어 CTO 등과 만나 차세대 방송 도입을 계기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방송장비업계와 북미 방송사업자가 맺은 첫 번째 사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미국 내 ATSC 3.0 테스트 시 국내 방송 장비의 우선 사용과 홍보 △ATSC 3.0 기반 서비스모델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공동 대응 △국산 장비 검증 등을 위한 미 방송사의 테스트베드 제공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한 공동추진단 결성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대 방송 시장인 북미지역의 지상파 방송사들에 우리나라의 UHD 방송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방송기술의 국제표준 선도 및 관련 제품 수출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B에 참가 중인 방송 장비 업체 대표들은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도입과 더불어 미국 방송사 그룹과의 다자간 협약을 통해 국산 방송 장비가 미 방송국에 실제로 사용될 예정이므로 해당 기업의 인지도 및 제품의 신뢰도가 제고돼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RAPA와 미국 방송사 단체들과의 협약 체결은 국내 방송 장비 발전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며 이 기회를 통해 국내 방송장비업체와 미국의 방송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UHD 방송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