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5G와 방송망(ATSC 3.0)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국내 최초 5G Broadcast 전파 발사 기념식이 11월 23일 오후 12시 KBS경기감악산UHDTV실험국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창형 KBS 기술본부장, 조성래 KBS 기술운영부장, 장호진 KBS 방송네트워크국장, 조창형 KBS 남산송신소장, 이병호 KBS 미디어송출부장, 전성호 KBS 미디어송출부 팀장, 박성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 권선형 ETRI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KBS와 ETRI는 첫 송신 전파를 발사한 후 ETRI 필드테스트 측정 차량에 탑승해 5G Broadcast 실험용 수신기를 통한 직접 수신을 시연했다.
앞서 서울전파관리소는 11월 12일 KBS경기감악산UHDTV실험국의 허가를 연장했으며, 추가 송신기 설치 허가장을 발급했다.
이번 시연은 ‘5G와 방송망(ATSC3.0) 연동 전송 기술 개발’이라는 국책과제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5G와 ATSC 3.0 연동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리계층 융합 송신 기술 및 IP 계층 연동 기술 개발과 관련돼 있다.
ETRI 주관으로 진행되는 해당 과제에는 KBS뿐 아니라 LG유플러스, 클레버로직, 카이미디어, 아고스, 로와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KBS는 ATSC 3.0 표준과 5G 표준을 하나의 주파수 대역으로 송출 및 송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과 필드테스트 검증 부분을 맡고 있다.
이들은 “고정수신용 채널(ATSC 3.0 표준)과 모바일수신용 채널(5G-FeMBMS 표준)을 지상파 UHD 방송 채널 내에서 시간 분할 다중화 형태로 동시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UHD 방송 채널 내에서 별도의 UHD 수신칩 탑재 없이 5G 단말기를 대상으로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직접수신 저변이 확대되고, TV 수상기 범위를 이동 단말기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 관계자는 “5G와 ATSC 3.0 융합 관련 핵심 기술 선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방송 통신 융합 산업도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융합을 지원하는 기술 및 장비 개발을 통해 5G 모바일 단말에서도 직접수신 기반 방송 미디어 서비스의 보편적 시청권을 제공하는 등 보편적 서비스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