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 나오나? … 성공여부는 ‘글쎄’

구글TV 나오나? … 성공여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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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의 ‘구글 TV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선보일 예정이지만 성공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LG유플러스의 구글 TV 서비스는 ‘구글 TV 2.0’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존 IPTV에 연결하는 것으로 구글 TV 기반의 스마트 TV 기능이 추가된 것을 말한다.

‘구글 TV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용자들은 셋톱박스의 교체를 통해 기존 IPTV 채널은 물론이고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 서핑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합 TV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 TV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이르면 오는 9월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구글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요금 등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동시에 “그래도 기존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보다 PC에 가까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에 앞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에서 휴대전화와 PC 등을 연계한 혁명적인 TV 서비스가 곧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TV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구글은 이미 지난 2010년 소니를 통해 ‘구글 TV 1.0’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 TV를 선보였지만 당시 콘텐츠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흥행몰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 TV 서비스’ 역시 콘텐츠 확보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생활에 있어 TV는 수동적 매체이기에 TV를 통해 스마트 서비스는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는 않다며 이번 서비스 자체가 큰 방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 분석에도 불구하고 구글 측이 그동안의 실패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시장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